▲ 방탄소년단. 제공|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윤석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최고경영자가 "제2의 방탄소년단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윤석준은 2일(현지시간)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의 '엔터테인먼트, 미디어와 스포츠 비즈니스' 강의에 온라인으로 참여해 이같이 밝혔다. 

이 수업은 미디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산업 연구의 권위자로 꼽히는 애니타 엘버스 교수의 수업이다. 엘버스 교수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와 방탄소년단의 성공 요인을 분석해 발표한 사례 보고서 '빅히트와 블록버스터 밴드 방탄소년단 :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K팝'을 교재로 쓴다. 윤석준은 엘버스 교수의 제안으로 두 차례 온라인 강의에 참석해 160여 명의 학생들과 만났다. 

윤석준은 빅히트의 성공 지속 가능성에 대해 "방탄소년단의 진정성과 정체성은 복제할 수 없기 때문에 제2의 방탄소년단은 있을 수 없다"고 답했다.

또 "우리는 지금 시대에 필요한 소통의 방식을 연구하는 데 더 집중하고 있다. 10년 후를 내다보고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사례로 아티스트, 팬들이 소통하는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꼽았다. 위버스는 빅히트 소속 가수들 외에도 외부 가수들이 대거 참여한 새로운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엘버스 교수와 학생들은 방탄소년단의 성공 요인을 비롯해 빅히트의 아티스트 육성 시스템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학생들은 빅히트의 차별점으로 아티스트 친화적인 계약 조건, 아티스트의 자율성, 핵심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수익 모델 등을 꼽았다.

팬덤 '아미'에 대해서는 "서사를 직접 콘텐츠화해 사람들에게 전파함으로써 선순환을 일으키는 어떠한 엔터테이너나 운동선수에게서도 찾아볼 수 없는 존재"라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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