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고 박지선. 출처ㅣ이낙연 페이스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코미디언 박지선을 추모했다.

이낙연 대표는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갑작스레 전해진 박지선님과 모친의 비보에 많은 분들이 슬퍼하고 계신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보낸다"라고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

이 대표는 "박지선님은 남을 낮추지 않고도 함께 웃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탁월한 희극인이었다. 스스로를 사랑하고 대중에게 웃음을 주려 노력했던 따뜻한 사람이었다"며 "생전에 고인을 더 잘 알지 못했던 것이 아쉽고 다시 만날 수 없음이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사람들을 웃길 수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라고 했던 박지선님. 덕분에 우리들이 행복했다"며 "오늘이 고인의 생일이라고 하는데 고통 없는 곳에서 부디 편안하기를 기원한다"고 애도의 뜻을 남겼다.

박지선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부친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이미 모녀가 숨진 상태였다고 밝혔다. 모친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에는 "딸이(박씨가) 피부병 때문에 힘들어했으며, 최근 피부병이 악화해 더 힘들어했다. 딸만 혼자 보낼 수 없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검을 검토했으나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유족의 뜻을 존중해 시신을 부검하지 않기로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모친과 함께 마련됐다.

다음은 이낙연 대표의 박지선 추모글 전문이다. 

갑작스레 전해진 박지선님과 모친의 비보에 많은 분 들이 슬퍼하고 계십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보냅니다.

박지선님은 남을 낮추지 않고도 함께 웃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탁월한 희극인이었습니다. 스스로를 사랑하고 대중들에게 웃음을 주려 노력했던 따뜻한 사람이었습니다. 생전에 고인을 더 잘 알지 못했던 것이 아쉽고 다시 만날 수 없음이 안타깝습니다.

"사람들을 웃길 수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라고 했던 박지선님. 덕분에 우리들이 행복했습니다.

11월 3일, 오늘이 고인의 생일이라고 합니다. 고통 없는 곳에서 부디 편안하기를 기원합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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