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이 한국 대표팀 붉은 유니폼을 입는다. 파울로 벤투 감독은 유럽 원정에서 최정예를 점검한다. 하지만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 체력 부담을 우려했고, 조제 무리뉴 감독이 그렇게 반기지 않았을 거로 전망했다.

한국 대표팀은 15일 멕시코와 첫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2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1-2로 패배한 기억이 있어 좋은 동기부여다. 당시에 손흥민은 막판에 멕시코 골망을 흔들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0월 스리랑카전 뒤에 13개월 만에 한국 대표팀에서 골 사냥에 나선다. 영국 현지에서 '월드클래스' 투표까지 있었던 만큼, 컨디션은 최고조다.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10월 유럽 5대리그 최고의 선수에도 당당히 뽑혔다.

영국 현지에서는 회의적인 시선이 있다. 4일 토트넘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웹스퍼스'는 "손흥민이 11월 멕시코와 카타르 평가전에 출격한다. 무리뉴 감독은 A매치 친선전에 핵심 공격수를 보내는 것이 탐탁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해리 케인과 환상의 호흡을 보이면서 컵 대회 포함 11경기 10골 4도움을 했다. 경기당 1골에 준하는 놀라운 결정력이다.

하지만 빡빡한 일정에 다소 지친 모습이었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앨비언전에 출전했지만 날카롭지 않았다. 브라이튼이 수비에 집중하기도 했지만 몸이 무거워 보였다. 현지에서도 선발 교체 포함 최저 평점 5점으로 경기력에 물음표를 던졌다.

현지 팬들은 휴식이 필요하다며 아우성이다. "손흥민에게 휴식이 필요할까"라는 투표를 했는데 무려 77%, 300명이 넘는 팬들이 "휴식이 필요하다"에 고개를 끄덕였다.

'웹스퍼스' 반응도 마찬가지다. 매체는 "토트넘 스타 대부분이 네이션스리그나 월드컵 예선을 치른다. 손흥민도 11월 평가전을 위해 오스트리아로 날아간다. 무리뉴 감독은 같은 포르투갈인 파울로 벤투 감독에게 2경기 중 적어도 한 경기는 휴식을 취해주길 바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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