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스틴 터너(왼쪽)와 다나카 마사히로.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020년 시즌을 앞두고 FA 류현진 영입으로 전통의 강호들이 즐비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특급 선발투수 영입은 팀 내 유망주들에게 동기부여로 이어졌고, 토론토는 4년 만에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다. 

토론토 로스 앳킨스 단장은 와일드카드 시리즈가 끝난 뒤 오프시즌 구상을 소개하면서 또다른 수준급 FA를 데려올 수 있다고 얘기했다. "우리는 한 명의 확실한, 영향력이 큰 선수를 영입할 만한 위치에 있는, 능력 있는 팀"이라고도 했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상위권을 노려보겠다는 신호다. 

미국 디애슬레틱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이번 오프시즌에서 주목할 FA 25명을 선정했다. 그는 다나카 마사히로, 저스틴 터너 등이 토론토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나카는 올해 10경기에 나와 48이닝을 던졌다. 평균자책점은 3.56이었다. 보든은 다나카의 올 시즌 성적에 대해 "일관성이 부족했다"고 지적하면서도 "여전히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예상 행선지는 양키스와 토론토, 에인절스와 보스턴, 메츠를 꼽았다. 가장 가능성 높은 곳은 양키스다. 보든은 "잔류 가능성이 있지만, 연봉은 전보다 낮아져야 한다. 협상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썼다. 다른 팀으로 떠난다면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에인절스나 메츠는 '오버페이'까지 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예상 계약 규모는 3년 4500만 달러다.

보든은 다저스 3루수 터너가 류현진과 재회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터너가 다저스에 남지 않는다면 놀랄 것이다. 그러나 워싱턴처럼 생산력 있는 3루수를 원하는 팀들은 있다"고 썼다. 다저스와 워싱턴 외에 토론토와 세인트루이스를 터너의 예상 행선지로 꼽았다. 예상 계약 규모는 2년 2800만 달러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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