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행 가능성이 제기된 엘링 홀란드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2012년부터 4년간 레드불 잘츠부르크 단장으로 활동한 랄프 랑니크(62)는 엘링 홀란드(20,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차기 행선지로 리버풀을 꼽았다.

3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방송 '스카이 스포츠' 인터뷰에서 "홀란드가 갈 곳은 프리미어리그(PL)다. 유력 후보는 리버풀"이라고 힘줘 말했다.

홀란드는 리즈 유나이티드 광팬으로 유명하다. 아버지 알프잉에 홀란드(47)가 리즈에서 뛰었다. 자신 역시 그곳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리즈 시절 마지막 해인 2000년에 잉글랜드 웨스트요크셔주 리즈에서 출생했다. 3년 전 언론 인터뷰에서도 "리즈에 입단해 PL 승격을 이끄는 게 꿈"이라고 밝힐 정도로 애정이 각별하다.

이런 와중에 글로벌 스포츠 매체 '스포르트 바이블'은 색다른 목소리를 냈다. 4일 "홀란드는 리즈 광팬이지만 동시에 리버풀도 존경하는 소년"이라고 주장했다.

근거로 한 영상을 첨부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추첨 영상인데 이때 잘츠부르크 소속이던 홀란드는 같은 조에 리버풀이 호명되자 환호성을 질렀다.

매체 표현처럼 "홀란드는 마치 골을 넣은 것처럼 좋아했다. 거의 황홀해 하는 수준"이다.

▲ '스포르트 바이블' 웹사이트 갈무리
홀란드는 환호한 만큼이나 리버풀을 상대로 맹활약했다. 지난해 10월 3일 안필드에서 열린 조별리그 첫 만남에서 스코어 3-3을 만드는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주목 받았다.

비록 모하메드 살라에게 결승골을 내줘 3-4로 분패하긴 했으나 "홀란드 개인으로선 매우 성공적인 안필드 오디션(potential Anfield audition)"이라는 호평이 쏟아졌다.

스포르트 바이블은 "영상에서 확인되는 홀란드 리액션에서 리버풀행 가능성이 (살짝) 엿보인다. 안필드 원정기를 다룬 또 다른 영상에서도 그는 해당 경기장을 향한 경외심을 온전히 드러 냈다"고 짚었다. 레즈로부터 제안이 온다면 결코 뿌리치지 않을 거라는 말씨였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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