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경미(왼쪽)와 정선희. 출처| 정경미 인스타그램, 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고(故) 박지선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DJ 자리를 비웠던 정선희, 정경미가 돌아왔다.

정선희, 정경미는 4일 오후 방송된 MBC 표준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 '박준형 정경미의 두시 만세'를 정상적으로 진행했다. 

두 사람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박지선의 비보에 충격을 받고 3일 생방송을 진행하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아꼈던 개그맨 후배인 박지선이 모친과 함께 세상을 떠난 큰 슬픔에 생방송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하루 동안 DJ석을 비웠다.

정선희는 "일단 다른 얘기를 하기에 앞서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고 싶다. 어제 참석하지 못해 죄송하고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3일 '지금은 라디오 시대'를 단독 진행했던 문천식이 "청취자들이 걱정을 많이 했다. 너무 감사하게도 어떤 심정인지 알 것 같다고 너그럽게 이해해 주셨다"라고 했고, 정선희는 "사실 무리를 해서라도 참여를 하는 게 옳지 않을까 싶다가도 듣고 있는 분들은 2시간 동안 위로를 받으려고 선택한 건데 불편한 마음, 슬픈 마음을 여러분의 삶에 얹어드릴 것 같아서 고민 끝에 하루 정도의 시간을 부탁 드렸다"고 했다.

▲ 고(故) 박지선. 제공| 제천시
정경미 역시 청취자들의 응원과 걱정에 힘입어 DJ석에 복귀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어제 참 많이 방전됐지만 여러분의 격려와 응원 덕분에 많이 채우고 나왔다. 여러분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박준형은 "정경미 씨에게 많은 응원 문자가 왔다"고 청취자들의 메시지를 소개했고, 정경미는 "정말 죄송하다. 오늘 또 우리가 별 볼 일 없는 라디오지만 제 목소리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많으시다는 것에 감사하다. 열심히 힘내서 방송해보겠다"고 했다.

박지선은 지난 2일 모친과 함께 세상을 떠났다. 5일 오전 11시 발인해 인천가족공원에서 영면에 든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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