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크리스 플렉센 ⓒ 잠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준플레이오프 1차전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

두산은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플렉센의 6이닝 4피안타 11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4-0으로 이겼다. 플렉센은 최고 155km에 이르는 강속구에 커브를 섞어 던지며 LG 타선을 완벽히 잠재웠다.

올 시즌 코로나19 특별 규정으로 준플레이오프가 3전2선승제로 축소된 가운데, 두산은 시리즈 신승을 거둬 플레이오프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완벽한 구위를 보여준 플렉센은 두산의 시리즈 첫 걸음을 가볍게 만들었다.

다음은 플렉센과 일문일답.

-6회가 끝나고 관중들을 바라보며 파이팅을 했다. 

"그 순간에는 정신을 잃은 것 같다. 굉장히 중요한 이닝이었는데 잘 마무리해서 여러 감정이 들었다. 팀에게 힘을 주고 싶었고,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에너지를 돌려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오늘(4일) 경기를 돌아보자면.

"오늘 1승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1차전을 이기면서 유리해졌다. 초반에 나온 득점 지원 덕분에 편하게 던질 수 있었고, 불펜 투수들도 잘 던졌다."

-커브가 두 번째 구종이 됐다. 좋아진 계기가 있다면.

"작년 시즌이 끝난 뒤 오프시즌에 커브를 제2구종으로 쓰려고 연구를 많이 했다. 김원형 코치 정재훈 코치와 그립을 바꿔가면서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다. 덕분에 주 무기로 쓸 수 있게 됐다."

-시구자인 더스틴 니퍼트에게 모자 벗어서 인사했는데.

"니퍼트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KBO리그에서 전설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다. 키가 그렇게 큰 줄 몰랐다. 너무 커서 올려다 봤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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