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안 에릭센.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28)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에릭센은 지난 1월 인터 밀란 이적 후 경기력이 크게 떨어졌다. 내용이 좋지 못하니 출전 기회가 줄어들고, 못 뛰다보니 실력에 녹이 슬고 있다. 악순환이다.

인터 밀란은 1800만 파운드(약 265억 원)를 들여 에릭센을 데려왔지만 지금은 활용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다. 에릭센은 올 시즌 교체 포함 총 7경기에 나섰다. 이중 풀타임 출전은 1경기도 없다.

이번 시즌 올린 공격 포인트 역시 하나도 없다. 중원에서 찔러주는 킬 패스가 에릭센의 가장 큰 무기였지만, 세리에A에선 예전의 경기력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인터 밀란 내부에서도 에릭센을 향한 시선이 곱지 않다. 급기야 인터 밀란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에릭센에게 불만을 나타냈다. PSG(파리생제르맹), 라치오, AS 로마, AC 밀란 등 에릭센에게 관심이 있다는 구체적인 팀들도 알려졌다. 전 소속 팀 토트넘 복귀설도 나돈다.

▲ 인터 밀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델로'는 4일(한국 시간) "인터 밀란 콘테 감독이 에릭센의 경기력에 큰 불만을 품고 있다. 다가오는 이적 시장에서 에릭센을 PSG에 팔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매체인 '칼쵸 메르카토'도 "인터 밀란이 에릭센을 팔고 싶어 한다. 토트넘을 비롯해 AC 밀란, AS 로마, 라치오가 에릭센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현지에선 에릭센과 인터 밀란의 결별을 시간문제라고 본다.

인터 밀란과 에릭센의 계약은 2024년 6월까지다. 이적 시장이 열리려면 내년 1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많은 전문가들은 내년 초 에릭센의 이적 가능성을 높게 점친다.

다만 에릭센의 가치가 크게 떨어진 탓에 이적이 현실화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있다. 투자한 돈을 회수하고 싶어 하는 인터 밀란과의 협상도 생각 외 난항을 겪을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