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선.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고(故) 박지선이 모친과 함께 영원한 안식에 들었다.

5일 오전 9시 서울 양천구 목동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개그맨 박지선 모녀의 발인이 엄수됐다. 당초 11시 발인 예정이었으나 2시간 앞서 조용히 발인했다. 

두 사람은 인천가족공원으로 옮겨져 영면에 든다. 이날 발인에는 유족들과 친지, 지인, 연예계 선·후배, 동료들이 모여 눈물로 고인을 떠나보냈다. 갑작스럽게 두 사람과 헤어지게 된 이들은 큰 슬픔 속에 눈물을 흘리며 두 사람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박지선은 지난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부친이 두 사람 모두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부친이 함께 집안으로 들어갔을 때는 이미 두 사람 모두 숨진 상태였다. 박지선은 평소 앓던 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었다.

박지선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 '고양이를 부탁해', '사물의 재발견', '송은이 김숙의 영화보장', '폭소클럽2' 등으로 사랑받았다. 방송 활동 외에도 가수 쇼케이스, 드라마·영화 제작발표회 MC로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인정받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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