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현모(왼쪽)와 고 박지선. 출처ㅣ안현모 SNS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통역사 겸 방송인 안현모가 고 박지선 비보 후 심경을 전했다.

안현모는 4일 자신의 SNS에 "속이 너무 아프다. 이게 다 뭐 하는 짓인지도 모르겠다. 네가 볼 줄 알았는데 엄지 이모티콘이 올 것만 같다"라며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지난 4일 SBS '2020 미국의 선택'에 통역사이자 외신캐스터로 방송 스케줄에 참여한 안현모의 대본이 담겼고, 그는 이 방송을 고인이 보며 연락했을 것만 같다고 슬퍼했다.

특히 평소 박지선과 절친으로 알려진 안현모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박지선과 나눈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며 "우리 생일파티해야지"라고 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 고 박지선이 안현모에게 보낸 메시지. 출처ㅣ안현모 SNS

박지선은 2일 서울시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마포 경찰서에 따르면 박지선 모녀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며 아버지가 신고했고, 모친은 노트 1장 분량의 유서성 메모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으나 유족의 뜻에 따라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고인은 5일 오전 9시 서울 양천구 목동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이 엄수됐고, 인천가족공원으로 옮겨져 영면에 든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