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켈 아르테타(왼쪽)와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로이 킨이 아스널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31) 언행을 비판했다.

아스널은 2일(이하 한국 시간) 맨유와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오바메양이 페널티킥을 넣으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한 가지 논란이 되었다. 경기 후 오바메양이 인터뷰에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을 언급할 때 '미켈'이라고 이름을 불렀기 때문이다. 킨은 이 부분을 지적했다.

5일 영국 매체 '골닷컴'에 의하면 킨은 "선수들이 감독을 '미켈'이라고 부르는 건 감독에 대한 존경을 표하지 않은 것이다. 그는 감독이자 보스이자 상사다. 존중해야 한다. 미켈이 아니다. 오바메양의 동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아르테타 감독이 해명했다. 6일 몰데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킨이 그런 말을 했다고 들었다. 아주 특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는 선수들에게 편한 대로 나를 부를 수 있는 선택권을 준다. 그들 중 몇몇은 나와 라커룸을 공유했던 사이다. 훈련장에는 나를 보스나 코치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다. 프랑스 선수들은 나를 코치라 부른다. 사람마다 다른 것이다. 나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아르테타 감독은 "무례하다고 느끼지 않았다. 나는 킨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한다. 그러나 나는 선수들과 가깝게 지내고 있다. 나에게 문제 되지 않는다. 호칭으로 존중받거나, 무례하다고 느끼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스널은 현재 유로파리그 2연승을 질주 중이다. 지난달 라피드 빈전에서 2-1로 이긴 아스널은 던독도 3-0으로 잡아냈다. 이번 상대인 몰데는 2연승을 질주 중인 팀이다. 현재 아스널이 골 득실에 앞서 B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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