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유진(왼쪽)과 고 박지선. 출처ㅣ소유진 SNS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배우 소유진이 고 박지선의 생전 메시지를 공개하며 추모했다.

소유진은 5일 자신의 SNS에 "사랑하는 동생 지선아. 만날 때마다 나에게 책 선물 주고 예능에 나가기 전에 항상 코치해 주고 우리 애들도 너무 예뻐해 주고 너에게 고마운 것들 너무 많은데"라며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소유진이 지난해 11월 3일 고인의 생일을 축하한 메시지부터 아픈 박지선에게 "약 먹고 어여 자. 아프면 안 돼"라고 걱정한 메시지들이 담겼다. 또 고인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그려진 옷을 선물한 소유진에게 "유진언니 고맙습니다. 이거 입고 다 만납시다"라고 고마워하는 박지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 소유진이 공개한 메시지. 출처ㅣ소유진 SNS
▲ 출처ㅣ소유진 SNS

이어 소유진은 "멋지고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지선아. 그곳에서는 더 이상 아프지 말고 먹고 싶던 칼국수도 빵도 많이 먹어. 우리 다시 만나자. 사랑해"라고 마음을 전했고, 박지선이 소유진에게 선물한 책 속 "온니 따랑해(언니 사랑해)" 메시지가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박지선은 2일 서울시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마포 경찰서에 따르면 박지선 모녀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며 아버지가 신고했고, 모친은 노트 1장 분량의 유서성 메모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으나 유족의 뜻에 따라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고인은 5일 오전 9시 서울 양천구 목동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이 엄수됐고, 인천가족공원으로 옮겨져 영면에 들었다.

다음은 소유진 글 전문이다.

사랑하는 동생 지선아. 만날 때마다 나에게 책 선물 주고 예능에 나가기 전에 항상 코치해주고 우리 애들도 너무 예뻐해주고 너에게 고마운 것들 너무 많은데.

멋지고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지선아. 그곳에서는 더 이상 아프지 말고 먹고싶던 칼국수도 빵도 많이 먹어. 우리 다시 만나자. 사랑해.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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