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8)는 월드 클래스 지도자일까.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한 공격수 대런 벤트(36)는 포체티노를 세계적인 감독이라고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4일(한국 시간) '토크스포츠'를 통해 "훌륭한 감독은 위르겐 클롭(리버풀), 펩 과르디올라(맨체스터 시티), 카를로 안첼로티(에버턴)라고 본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포체티노 감독은 그 명단에 아직 넣을 수 없다. 토트넘에서 한 것을 알고 있지만 아무것도 우승시키지 못했다"라며 "그가 챔피언스리그와 리그컵 결승을 올려놨기 때문에 높게 평가하는 건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에스파뇰, 사우샘프턴에 이어 2014년 5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2019년 11월까지 이끌면서 두 번의 준우승을 기록했다. 2014-15시즌 FA컵과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모두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또한 그는 "포체티노 감독은 좋은 감독이다. 토트넘에서 델레 알리, 해리 케인 같은 선수들을 성장시키면서 엄청난 공을 들였다. 그러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인물이 필요했다"라며 "토트넘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끈 것으로도 충분할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기 때문에 훌륭한 감독이라고 봐야 할까. 나한테는 그렇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포체티노 감독보다 브랜던 로저스(레스터시티)를 앞에 둘 것이다. 지도자로서 훌륭하기 때문이다"라며 "레스터 시절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를 봐라. 그는 우승 가능성이 없는 팀을 타이틀로 이끌었다. 미켈 아르테타(아스널) 감독도 마찬가지다. 그가 포체티노 감독보다 낫다. 자신의 스쿼드를 파악해 완벽하게 바꿔놨다. FA컵과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따냈다"라고 분석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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