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7회까지만 책임져 줬으면 한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 LG 트윈스와 2차전에 나서는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28)의 호투를 기대했다. 두산은 4일 1차전에서 4-0으로 완승하며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을 남겨뒀다. 준플레이오프를 2경기로 끝낸 뒤 3일 휴식을 취하고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알칸타라는 정규시즌 두산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31경기 20승2패, 198⅔이닝, 182탈삼진, 평균자책점 2.54로 맹활약하며 다승왕을 차지했다. 리그 최고의 투수로 활약했으나 가을 무대는 처음이다. 처음으로 나서는 큰 무대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관건이다. 

김 감독은 "던지는 상황을 보고 교체 시기를 결정하려 한다. 본인 투구 수가 있으니까 일단 봐야 할 것 같다. 봐서 좋으면 끝까지 간다. 아니면 몸 상태를 확인하면서 상황을 봐야 한다. 7회까지만 책임을 졌으면 하는데,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고 말했다. 

최원준, 이승진, 이영하 등 필승조 모두 대기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알칸타라가 가능한 길게 버텨주는 게 중요하다. 김 감독은 "(알칸타라는 교체 시점이 되면) 마운드에서 급해지고, 빨리 잡고 싶은데 6회쯤 파울이 계속 나고 급해진다. 호흡도 빨라진다"며 차분하게 선발의 임무를 다해주길 바랐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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