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빨리 현장에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하루 뒤인 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터키 이스탄불 원정에서 이스탄불에 1-2로 졌다. 이스탄불의 UEFA 챔피언스리그 첫 득점, 첫 승리의 희생양이 됐다.

경기 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감독 교체 설이 돌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솔샤르 감독이 굴욕적인 하루를 보낸 이날, 맨체스터 지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포체티노의 대리인과 접촉했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지난 12월 우린 포체티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을 맡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현재도 그의 스탠스는 바뀌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시즌 초반엔 감독 경지를 꺼려 했으며 이스탄불과 경기 전까지도 솔샤르를 지지했다.

하지만 이번 주말 리그 경기에서 에버턴에 진다면 리그 순위가 15위에서 17위로 떨어진다. 이후 A매치 휴식기가 예정돼 있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선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한다면 토트넘에 보상금을 낼 필요도 없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지난 2019년 11월 18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포체티노 감독을 해고하면서 남은 연봉을 지급하는 대신 위약금 조항을 넣었다. 향후 6개월 동안 리그 내 라이벌 구단으로 이적할 시 해당 구단이 토트넘에 보상금을 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해당 조항은 지난 5월 19일 2019-20 프리미어리그가 끝나면서 만료됐다.

이날 솔샤르 감독은 경질설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것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아직 시즌 초반이다. 비판은 항상 있으니 굳세게 견뎌야 한다. 난 감독으로서 구단에 고용된 사람이다. 코치들과 함께 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포체티노는 에스파뇰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고 사우샘프턴을 거쳐 2014년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했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델리 알리 등을 앞세워 토트넘을 프리미어리그 빅4를 위협하는 팀으로 만들었고 2018-19시즌 토트넘을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어 명장 반열에 올랐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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