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 LG 트윈스와 2차전에서 9-7로 신승했다. 두산은 1차전 4-0 승리에 이어 2차전까지 잡으면서 시리즈 2승으로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두산은 오는 9일 kt 위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4⅓이닝 4실점으로 고전한 가운데 불펜이 힘겹게 버텼다. 타선이 2회 1점, 4회 7점을 뽑아 8-0으로 앞서다 LG의 추격에 진땀을 흘렸다. 이현승(0이닝 1실점)-최원준(1⅓이닝 1실점)-이승진(⅓이닝 1실점)-박치국(1이닝 무실점)-이영하(2이닝 무실점)가 이어 던지며 힘겹게 승리를 지켰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어려운 경기 했다. 플레이오프 올라가는데 얼마 안 남았지만, 짧은 기간 준비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김태형 감독과 일문일답.
-알칸타라가 일찍 내려갔다.
사실 알칸타라 오전에 보고 받기를 목에 담이 와서 치료하고 다시 보고를 한다고 했다. 몸 상태가 안 좋았다. 4회초부터 투수를 준비 시켰는데, 5회까지 잘 끌어줬다. 공 끝이나 변화구 몸쪽 공이 밋밋했던 것 같다. 담이라 괜찮을 것 같다.
-불펜 흔들릴 때 포수 바꿀 여유는 없었는지.
바꿀 포수들이 더 여유가 없을 것 같았다. 박세혁이 경험이 가장 많으니까.
-최주환 대타 교체 상황은.
최주환이 빠른 공을 잘 친다. 최근 페르난데스가 빠른 공에 타이밍이 늦다. (최)주환이를 승부처에 쓰려고 했고, 승부처라고 생각해 썼다.
-kt전 준비는.
두 팀 공격 스타일은 비슷하다고 본다. LG가 불펜이 탄탄한 것은 사실인데, kt 불펜이 공략하긴 낫지 않나 생각한다. 우리 투수들이 kt 타선에 위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유찬 득점 상황은.
뛸 상황 아니었다. 될려면 되려는 것 같다. (이)영하가 더 편하게 덜질 수 있는 결승점이 됐다고 생각
-이영하 계속 믿고 갈 것인지.
대안이 없다. 영하가 맞으면 지는 것이다. 누구를 믿고 안 믿고 할 때가 아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