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리뉴 감독이 6일 루도고레츠전 뒤에 게시물을 올렸는데, BBC는 탐탁지 않아했다 ⓒ무리뉴 감독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 SNS는 쉬지 않고 빨랐다. 경기 뒤에 곧바로 평가가 올라왔다. 현지에서는 그리 탐탁지 않은 모양새다.

토트넘은 6일 오전 2시 55분(한국시간) 불가리아 루도고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J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루도고레츠를 3-1로 대파했다. 앤트워프 원정 충격패를 딛고 승점 3점을 얻으며 순항했다.

전반전은 압도했다. 전반 12분 케인이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31분 모우라가 여유롭게 추가골을 넣으면서 환호했다. 45분 동안 볼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루도고레츠를 흔들었다. 슈팅도 무려 12개였다.

무리뉴 감독은 케인과 시소코를 빼고 호이비에르, 비니시우스를 투입했다. 루도고레츠도 텍페테이를 넣어 변화를 줬다. 토트넘이 정돈되지 않은 상황에 역습을 시도했고, 후반 4분 케셰후가 추격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후반 15분 손흥민 투입으로 쐐기골을 넣었지만 분위기가 잡히지 않았다. 왼쪽 풀백 벤 데이비스와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볼 줄기를 끊어야 했던 해리 윙크스가 불안했다. 현지 팬들도 "이대로면 우리는 어떤 것도 얻을 수 없다. 무실점 경기를 하지 못한다"며 불만이었다.

무리뉴 감독도 마찬가지였던 모양이다. 경기 뒤에 개인 채널에서 "이겼지만 특별하게 잘 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감독 부임 뒤에 활발한 SNS 활동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탐탁지 않은 분위기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소셜 미디어 인플루엔서가 또 돌아왔네"라며 무리뉴 감독 인스타그램을 올렸다. 지난번 앤트워프전 충격 패 뒤에 게시물에 대런 벤트와 마린 콘이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물론 무리뉴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현지에서 SNS 활동을 묻자 "난 원래 인스타그램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몇 년 전 팔로워가 수백만 명이었을 때 계정을 닫았는데 내 스폰서들이 달갑지 않아 했다. 그래서 지금 조금씩 하고 있다. 게시물이 다양해서 재밌지 않나. 문제 없다"고 답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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