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오구 조타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리버풀의 디오구 조타(23)가 팀의 핵심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2017-18시즌부터 3시즌 동안 울버햄턴에서 활약한 윙어 조타는 올 시즌을 앞두고 리버풀로 이적했다. 4500만 파운드의 금액으로 팀을 옮긴 뒤 올 시즌 10경기서 7골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적하자마자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는 뜻이다.

그러나 조타는 리버풀이 가장 원하던 선수가 아니었다. 영국 매체 '미러'는 5일(한국 시간) "조타는 리버풀의 플랜B였다. 하지만 이번 계약은 리버풀에 엄청난 도움을 가져다주고 있다"라며 "피르미누가 10경기서 단 1골을 넣고 있는 것을 볼 때 클롭 감독의 머리가 아파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리버풀의 첫 번째 옵션은 티모 베르너(첼시)였다. 이 매체는 "리버풀은 공격력 강화가 최우선 과제였다. 베르너를 데려오려고 했다. 조타가 첫 번째 옵션이 아니었다"라며 "왓포드의 이스마일라 사르를 데려오는 것도 고려했다. 그러나 구단에서 4500만 파운드를 요구하자 리버풀의 관심이 줄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결국 리버풀은 조타로 빠르게 시선을 돌렸다. 울버햄턴과 협상에 나섰다. 결과는 역사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타의 활약으로 피르미누와 포지션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조타가 빠르게 적응한 반면에 피르미누의 득점포는 잠잠하다. 클롭 감독은 "피르미누가 없었다면 리그 우승뿐만 아니라 챔피언스리그도 나가지 못했을 것이다"라며 "조타의 활약은 피르미누와 전혀 관계없는 일이다. 선발 라인업을 짤 때 머리가 아프지도 않다"라고 설명했다.

조타는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와 함께 뛰는 게 좋다고 언급했다. 그는 "확실한 건 두 선수 모두 월드 클래스라는 점이다. 그들의 재능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뛰어난 선수들이기 때문에 나 역시 쉽게 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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