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후 승리 소감을 밝혔다. ⓒ주제 무리뉴 SNS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주제 무리뉴(토트넘)가 승리 소감을 SNS로 남겼다.

토트넘은 6일 오전 2시 55분(한국 시간) 불가리아 루도고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J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루도고레츠를 3-1로 대파했다. 앤트워프 원정 충격패를 딛고 승점 3점을 얻었다.

이날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선제골을 넣은 뒤 루카스 모우라, 지오바니 로 셀소의 추가 득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특히 마지막 골은 손흥민이 교체 투입 후 약 17초 만에 도움을 기록하면서 위력을 뽐냈다.

승리했지만 만족스러운 경기력이 아니었다. 2-1로 앞선 상황에서 분위기를 확실하게 잡지 못해 손흥민 교체 카드를 꺼냈기 때문이다. 수비에서 불안함도 컸다. 왼쪽 풀백 벤 데이비스와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볼 줄기를 끊어야 했던 해리 윙크스가 불안했다.

그래서일까.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이 SNS를 통해 과자를 먹는 사진을 올리면서 "승리했지만 특별하게 잘 하지도 않았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무리뉴 감독은 승리했지만 그의 좌절감을 장난스럽게 표현했다"라고 밝혔다. '토크스포츠'도 "우스운 게시글과 함께 투덜거리는 듯한 사진을 게재했다"라며 웃음을 선사했다고 전했다.

최근 무리뉴 감독은 SNS 글을 많이 올리고 있다. 지난 앤트워프전 패배 이후 "좋지 않은 경기력은 나쁜 결과로 이어진다. 이 버스의 모든 사람들이 나처럼 화가 났으면 좋겠다. 내일 오전 11시 훈련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SNS 활동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난 원래 SNS를 하는 사람이 아니다. 몇 년 전 팔로워가 수백만 명이었을 때 계정을 닫았는데 내 스폰서들이 달갑지 않아 했다. 그래서 지금 조금씩 하고 있다. 게시물이 다양해서 재밌지 않나. 문제없다"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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