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진영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석사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홍진영이 학위를 모두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홍진영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고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했다.

홍진영은 석사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를 쓰면서 다른 논문을 그대로 베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소속사는 표절이 아니라 인용이라고 해명했지만, 조선대학교 무역학과에서 홍진영을 가르쳤다는 교수 A씨가 "홍진영의 논문은 표절 99.9%"라고 양심선언하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홍진영은 "시간을 쪼개 지도 교수님과 상의하며 최선을 다해 논문을 만들었다. 하지만 당시 관례로 여겨졌던 것들이 지금에 와서 단지 몇%라는 수치로 판가름되니 제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 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할 뿐"이라며 "죄송하다. 이유 불문하고 이런 논란에 휘말린 제 모습을 보니 한없이 슬프다"고 했다.

또 홍진영은 "지난 날을 돌아보며 제가 또 다른 욕심을 부린 건 없었나 반성한다. 정말 죄송하다. 제가 부족했다.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 그게 제가 할수있는 최선의 방법인 것 같다"라며 "이 모든게 다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다. 많은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다음은 홍진영의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홍진영입니다.

먼저 불미스러운 일로 인사를 올려 죄송합니다. 지난 10여년을 땀과 눈물을 쏟으며 열심히 살았지만 이런 구설에 오르니 저 또한 속상합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2009년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을 취득했습니다. 시간을 쪼개 지도 교수님과 상의하며 최선을 다해 논문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관례로 여겨졌던 것들이 지금에 와서 단지 몇%라는 수치로 판가름되니 제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 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할 뿐입니다.

이 또한 제가 책임져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생각하니 제게 어울리지 않는 옷이었습니다. 과한 욕심을 부린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이유 불문하고 이런 논란에 휘말린 제 모습을 보니 한없이 슬픕니다. 그리고 지난 날을 돌아보며 제가 또 다른 욕심을 부린 건 없었나 반성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부족했습니다.

저는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반납하겠습니다. 그게 제가 할수있는 최선의 방법인거같습니다.

이모든게 다 저의 불찰이고 잘못입니다.많은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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