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찬.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KIA 타이거즈가 내야수 김주찬을 자유계약선수로 푼다.

KIA는 "올 시즌을 끝으로 FA 계약이 만료되는 김주찬과 최근 면담을 갖고, 자유계약선수 신분을 요청한 선수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주찬은 어느 팀과도 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됐다. 

김주찬은 올해 단 7경기 출전에 그쳤다. 18타수 6안타(1홈런)만 남긴 채 6월 21일 경기를 끝으로 실전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왼쪽 허벅지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은 뒤 괴물 같은 회복력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했지만 두 번째 부상을 넘지 못했다. 이번에는 허리 통증이 왔다. 6월 23일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00년 삼성에서 데뷔해 롯데를 거쳐 2013년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었다. 4년간 50억 원을 받고 KIA로 이적했다. 이적 후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3할 타율을 기록하며 주전으로 활약했다. 2017년에는 122경기 타율 0.309로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우승을 경험한 뒤 두 번째 FA 계약에서 잔류를 택했다. 2+1년 27억 원에 사인하면서 '협상왕'이라는 별명다운 결과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를 끝으로 2+1년 계약이 끝났다. FA 재자격을 얻으려면 1년이 더 필요하지만, KIA는 김주찬의 자리를 남겨두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