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바비 에반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단장이 조니 쿠에토(29) 제프 사마자(30) 영입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15일(한국 시간) FA(자유계약선수) 대어로 꼽힌 쿠에토가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3천만 달러 계약에 합의한 사실을 알렸다. 구단 발표에 따르면 쿠에토는 2년 뒤 옵트 아웃을 쓸 수 있는데, 처음 2년 동안 4천600만 달러를 받고 옵트 아웃을 쓰면 8천400만 달러를 포기해야 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쿠에토와 사마자를 동시에 영입하면서 선발 마운드를 보강했다. 내년 시즌 기둥 투수 매디슨 범가너(26)와 함께 쿠에토, 사마자, 제이크 피비(34), 맷 케인(31)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12승 11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한 크리스 헤스턴(27)도 선발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에반스 단장은 "중요한 선수 2명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번 영입으로 선발진 5명의 균형을 맞췄다. 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선발투수를 영입하면서 불펜 투수를 아끼고 지구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쿠에토는 메이저리그에서 8시즌을 뛰면서 226경기에 선발 등판해 96승 70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홈 구장인 AT&T파크에서는 3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69로 호투했다. 에반스 단장은 "쿠에토는 한 타자에게 다양한 공을 던지는 투수"라며 "그를 3번째 타석에서 만나도 어떤 공이 올지 모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에토와 사마자 모두 불안 요소를 갖고 있다는 평을 듣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두 선수에게 2억 달러 이상을 썼다. 케인은 2012년 시즌 이후 부상에 시달리면서 12승 21패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하는 데 그쳤고, 삼진 비율도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 아울러 헤스턴은 올 시즌 꾸준한 성적을 내지 못했고, 피비는 나이가 들었다. 범가너 외에는 믿을 수 있는 선발투수가 없는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는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사진] 조니 쿠에토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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