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현철 기자] 캠든 야즈가 새로운 안방이 될 것인가. 9시즌 동안 두산 베어스의 '타격 기계'로 활약했던 우투좌타 외야수 김현수(27)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 선'의 댄 코널리 기자는 SNS에 “한국 출신 FA(프리에이전트) 외야수인 김현수가 볼티모어와 협상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계약 기간 2년에 연 300~400만 달러 가량의 계약이다”고 밝혔다. 확정된 사실은 아니지만 나쁘지 않은 수준의 계약을 놓고 협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불어 코널리 기자는 “올 시즌 KBO 리그에서 가장 큰 구장(잠실 구장)을 홈으로 쓰며 28홈런을 기록한 김현수는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 15홈런 가량을 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63개의 삼진을 당하면서 101개의 볼넷을 얻었을 정도로 선구안이 뛰어나고 메이저리그 수준으로 봐도 괜찮은 수비의 좌익수다. 9시즌 동안 두산의 모든 경기 가운데 98%를 출장했을 정도의 '철인'이다”며 김현수에 대해 호평했다. 타격만을 칭찬한 것이 아니라 메이저리그에서도 무리가 없는 수비력과 내구력까지 높은 점수를 줬다. 볼티모어의 기대와 나쁘지 않은 계약 수준의 이유를 알 수 있다.

뒤이어 코널리 기자는 볼티모어의 제안을 기사화했다. 2006년 신고 선수(육성 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김현수는 2007년부터 두산의 주전 좌익수이자 중심 타자로 자리잡았다. 2008년 0.357의 타율로 최연소 타격왕이 되며 리그 최고의 타자로 두각을 나타낸 김현수는 올 시즌까지 KBO 리그 통산 1,131경기 타율 0.318 142홈런 771타점을 기록했다.

2015년 시즌에는 141경기 타율 0.326 28홈런 121타점을 기록하며 팀 14년 만의 한국시리즈우승에 이바지했다. 11월 한국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프리미어12에서는 8경기 타율 0.333 13타점을 기록하며 대회 초대 MVP로 우뚝 섰다.

[영상] '약속 지켜지는가' 김현수의 GG 공언 ⓒ 영상편집 배정호 기자.

[사진] 김현수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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