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과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해리 케인(토트넘)이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토트넘은 8일(이하 한국 시간) 웨스트브롬과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원정경기를 펼친다. 토트넘은 올 시즌 현재 4승 2무 1패로 리그 5위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초반은 최근 몇 년과 다른 양상이다. 사우샘프턴이 리그 1위를 달리고 있고, 리버풀이 2위를 질주 중이다. 리버풀의 가장 큰 라이벌이었던 맨체스터 시티는 12위로 뒤처진 상황이다. 혼란 속에서 어느 팀이든 우승에 대한 가능성이 열려있다.

케인은 7일 영국 매체 '미러'를 통해 "우리 선수단 능력을 보면 우승할 만큼 충분하다고 본다"라며 "지난 4~5년간 우승에 가까웠지만 결국에는 벽을 넘지 못하면서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결국 좋은 스쿼드를 갖고 몇 경기 승리하고 타이틀에 도전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 시즌은 한 팀이 쭉 앞서 나가는 양상이 아니다"라며 "다른 팀이 승점을 쌓고 순위 경쟁할 기회라는 뜻이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올 시즌 한층 강화된 전력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세르히오 레길론, 맷 도허티,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가레스 베일 등이 가세하면서 공수 모두 강력해졌다. 케인과 손흥민의 호흡이 어느 때보다 뛰어나고, 탕기 은돔벨레 등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펼치는 선수도 많아졌다.

케인은 "우리가 잘해왔다는 걸 알고 있다. 우린 경기에서 이기고 있다"라며 "지난 두 경기 승리는 우리에게 큰 자신감으로 다가왔다. 승리를 위해 모든 힘을 쏟았다. 우리가 필요한 부분이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기분이 좋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었다. 우리가 2~3월에 어디에 있을지 봐야 한다. 거기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의 마지막 리그 우승은 1960-61시즌이다. 토트넘은 2016-17시즌 첼시에 이어 리그 2위를 기록하면서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좌절된 바 있다. 

케인은 "나는 프로 선수 생활에서 아직 트로피를 따내지 못했다. 이 부분이 나에게 동기부여로 다가온다"라며 "우린 원맨팀이 아니다. 우승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많아서 우린 여전히 배가 고프다. 우린 벽을 넘기 위해 많은 것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된다"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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