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상황은 '풍전등화'. 후임으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포체티노 감독이 강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포체티노는 '보험'으로 여겨지기를 거부한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포체티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제안을 영원히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이 고려하고 있는 또 다른 제안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야기했다"고 8일(한국시간) 전했다.

동시에 언급된 팀은 프랑스 파리생제르맹. 익스프레스는 "파리생제르맹이 토마스 투헬을 해고하기로 결정한다면 포체티노가 그 자리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헬 감독은 솔샤르 감독과 비슷한 처지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구단을 만족시키지 못했고 이번 시즌 초반 행보가 부진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지난 5일엔 라이프치히RB(독일)에 1-2로 져 승점 3점으로 챔피언스리그 H조 3위에 머물러 있다.

투헬 감독과 레오나르두 PSG 단장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불편한 관계가 됐다. 파리 소식을 다루는 파리팬즈는 레오나르두 단장이 파리생제르맹 구단주에게 투헬 감독의 경질을 요청했다고 지난달 22일 독점 보도했다.

현지 도박사들은 포체티노의 파리생제르맹 합류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포체티노의 예상 행선지 배당률에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5로 가장 낮고 파리생제르맹이 4/1로 2위다. 맨체스터시티가 10/1로 뒤를 잇는다.

포체티노는 현장 복귀를 강력하게 열망하고 있다. 최근 덥수룩한 머리로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빨리 현장에 돌아가고 싶다. 현장에 복귀하면 머리를 다듬을 것"이라고 말했다.

풍전등화에 놓여 있는 솔샤르 감독은 7일 에버턴을 3-1로 잡고 한숨 돌렸다. 현지 중계 카메라는 경기를 참관한 에드 우드워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회장과 솔샤르 감독을 수 차레 오버랩하며 솔샤르 감독의 불안한 입지를 조명했다.

포체티노는 에스파뇰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고 사우샘프턴을 거쳐 2014년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했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델리 알리 등을 앞세워 토트넘을 프리미어리그 빅4를 위협하는 팀으로 만들었고 2018-19시즌 토트넘을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어 명장 반열에 올랐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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