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ㅣSBS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트로트 가수 홍진영 언니 홍선영이 동생을 위해 16첩 밥상을 준비했다. 배우 이태성과 김승우는 생활고를 돕는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8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홍진영의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현장을 찾은 홍선영 모습이 공개됐다.

홍선영은 스태프들에게 비타민 음료를 돌렸고 즉석에서 홍진영 운전 기사 역을 맡아 뮤직비디오 출연에 임하기도 했다.

무사히 촬영을 마친 홍선영은 직접 담가 온 파김치부터 애호박 볶음, 시금치 무침, 어묵 볶음, 홍어무침, 잡채, 양념 게장, 육전, 호박전, 낙지 데침 등 16첩 반상을 준비했고, 밥솥까지 준비해와 즉석에서 잡곡밥을 지었다.

아울러 직접 소고기를 구우며 고기 파티를 벌였고 홍진영은 "언니 오늘부터 다이어트한다고 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홍선영은 "너 혼자 먹으면 맛없을까 봐 그런다"고 핑계를 댔다.

이와 함께 밥을 먹던 홍진영이 타이틀곡 '안돼요' 음정이 너무 높다고 하자, 홍선영은 고음을 가볍게 소화했고 홍진영은 "100kg가 넘어가니까 노래를 잘한다"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 출처ㅣSBS 방송화면 캡처

이날 이태성은 김승우, 성유빈과 만났고 이태성은 "형님을 처음 본게 23살 때다. 야구장에서 처음 만났었다"며 14년 째 이어지고 있는 우정을 언급했다.

김승우는 "외국에서 경기를 하고 회식을 했는데, 태성이가 할 말이 있다고 하더라. 그때 한승이 이야기를 하더라. 그때 술이 깼다. 이태성의 아이가 생긴건 축하 할 일이었지만. 비밀로 하기로 했기 때문에 아내(김남주)에게도 말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태성이가 모아 둔 돈도 없을 텐데 '힘든 일 있으면 얘기해' 했을 때 한참 안 하다가 어느 날 소주 한 잔하고 얘기하는데 울먹이는 거다. '형 이런 말씀드리기 뭐 한데'라고 하는 순간 약간 화가 나는 거다. 그렇게 힘들어하는 걸 보니까 속이 상하더라"라고 하자 이태성은 "전역이 1년 넘게 남아있는 일병 때, 31세 때였다. 월급이 11만 원인가 그랬다. 군인이라 일도 못하고 대출도 안 나오고 답답하고 한숨만 나올 때였다. 그때 조금씩 카드론을 빌리고 있을 때였다. 형을 만난 그날이 월 말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통장에 돈이 다 빠져나가고 통장 잔고가 3만 원 남짓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승우는 "그때 내가 뭐 사려고 돈을 좀 찾아놓은 게 있었는데 그거 그냥 세지도 않고 태성이에게 줬다. 내가 또 기억나는 건 태성이 기분 풀어준다고 아들 이름이 한승이라고 하길래 '승'자 들어간 애들은 다 잘 되라는 말을 해줬다. 시간 지나니까 결국 한승이 덕분에 부모님도 그렇고 너희들도 다 잘되지 않았나"라고 했다.

이에 이태성 모친은 "김승우가 물질적으로나 마음적으로 아들에게 굉장히 큰 힘이 되어주셨다. 김승우 김남주 부부가 어린이날에는 지인들 자녀들과 한승이까지 집으로 다 초대해 파티를 해준 적도 있고 잘해준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고 고마워했다.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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