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내가 죽던 날'의 이정은. 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이정은이 '기생충' 이후 'CF퀸'에 등극한 데 대해 "봉감독님께 떼드려야 하나 고민중"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정은은 영화 '내가 죽던 날'(감독 박지완, 제작 오스카10스튜디오 스토리퐁) 개봉을 앞둔 9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에 나서서 이같이 말했다.

이정은은 지난해 개봉, 한국은 물론 칸과 아카데미를 차례로 사로잡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서 문광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눈이 부시게' '동백꽃 필 무렵' '한번 다녀왔습니다' 등 여러 드라마에서 활약도 두드러졌다. 이후 이정은은 여러 CF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정은은 CF 출연에 대해 "송강호 선배님이 자꾸 너 돈 많이 벌었겠다 하신다. 그(기생충) 이미지로 파생되는 광고들이 엄청 들어왔다. 그게 아무래도 충격적이신가보다"고 웃음지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봉 감독님에게 몇 퍼센트를 떼 드려야 하지 않나. 어느 기회에 맛있는 걸 사드려야 하나 고민 중이다. 아직도 조금 거두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녀를 찾는 곳도 더 늘어났다. '기생충' 이후 이준익 감독의 '자산어보'에 이어 이번 '내가 죽던 날'을 찍었다는 이정은은 "아무래도 찾아부시는 데가 많아지는 것 같다. 그게 되게 부담스럽다"고 털어놓으며 "우리 매니저님이랑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이게, 실력이 별로 없는데 거품만 많이 껴가지고 힘들어 죽겠다고 한다"고 겸손해 했다.

그는 "연기를 되게 좋아하고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진다는 건 특혜이고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책임감이 따르는 거니까, 매번 열심히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작품이다. 김혜수 노정의 그리고 이정은이 세 주인공을 연기했다.

이정은은 섬의 끝에서 사라진 소녀 세진에게 손을 내밀어준 무언의 목격자 순천댁 역을 맡아 열연했다. 영화 '내가 죽던 날'은 '내가 죽던 날'은 오는 12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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