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내(왼쪽)와 김우리. 출처ㅣ김우리 SNS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스타일리스트이자 방송인 김우리가 제주살이 중 26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이했다.

김우리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저희 부부 제주에서 맞는 결혼기념일입니다. 어쩌면 그리 특별날 것도 없는 부부살이 매년 오는 1년 중 하루 일 수도 있지만 우리 부부 제주 살이 시작에 처음 맞는 결혼 기념이라 왠지 모를 새롭게 시작하는 특별함이 있네요"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케이크 앞에서 입 맞추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26년 전 백 년 해로 검은 머리 파 뿌리 좋을 때나 나쁜 때나 평생 서로 사랑하고 아껴주며 행복하게 살겠다고 손가락 걸어 약속하곤 지금까지 수 십 년을 같이 살아 내는 동안 지금까지 수 십 년을 같이 살아온 숫자만큼 서로 지지고 볶고 죽네 사네. 그때를 다시 생각해 보면 왜 그리 내 모습이 어리석기만 한 어른인 척했던 똥 멍충이 바보 천치 못난 남편이었는지"라고 아내에게 고마워했다.

▲ 출처ㅣ김우리 SNS

그러면서 "19살에 만나 어여쁜 두 딸과 함께 언 30년을 우리 부부 서로 같이 어른으로 성장하며 지금을 왔네요. 앞으로 우리 부부 더 단단하고 견고해 지자고 오늘 또 촛불 앞에 손가락 걸어 약속합니다"라고 했다.

특히 김우리는 최근 거주하던 초고가 아파트 나인원 한남을 떠나 제주살이를 시작했다. 제주도에서 맞이한 결혼기념일에 여전히 돈독한 부부 사이는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내고 있다.

다음은 김우리 글 전문이다.

오늘은 저희 부부 제주에서 맞는 결혼기념일 입니다. 어쩌면 그리 특별날 것도 없는 부부살이 매년 오는 1년 중 하루 일 수도 있지만 우리 부부 제주 살이 시작에 처음 맞는 결혼 기념이라 왠지 모를 새롭게 시작하는 특별함이 있네요.

26년 전. 백 년 해로 검은 머리 파 뿌리 좋을 때나 나쁜 때나 평생 서로 사랑하고 아껴주며 행복하게 살겠다고 손가락 걸어 약속하곤 지금까지 수 십 년을 같이 살아 내는 동안 지금까지 수 십 년을 같이 살아온 숫자만큼 서로 지지고 볶고 죽네 사네. 에휴.. 그때를 다시 생각해 보면 왜 그리 내 모습이 어리석기만 한 어른인 척했던 똥 멍충이 바보 천치 못난 남편이였는지.

그래도 참 나 스스로 다행이고 대견한 건 그렇게 1년 2년 서로를 깨닫고 또 10년 20년 넘게 서로를 배워가며 19살에 만나 어여쁜 두 딸과 함께 언 30년을 우리 부부 서로 같이 어른으로 성장하며 지금을 왔네요. 앞으로 우리 부부 더 단단하고 견고해 지자고 오늘 또 촛불 앞에 손가락 걸어 약속합니다. 우리 혜란 씨 나에게 당신이란 사람. 평생 고맙고 감사한 사람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많이 사랑합니다.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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