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페어웰'. 제공|오드(AUD)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아콰피나에게 아시아계 최초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안긴 화제작 '페어웰'이 오는 12월 한국 개봉을 확정했다.

9일 오드(AUD)는 영화 '페어웰'(The Farewell)이 오는 12월 개봉을 확정했다며 메인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페어웰'은 뉴욕에 사는 ‘빌리’와 그녀의 가족들이 할머니의 남은 시간을 위해 벌이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거짓말을 담은 작품이다. 전 세계 33관왕 157개 부문 노미네이트라는 대기록을 세운 화제작이다. 중국계 여성감독 룰루 왕이 자전적 경험을 더해 중국계 이민가 가정의 이야기를 담아 깊은 공감을 얻었다.

특히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주연을 맡은 아콰피나가 아시아계 최초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할리우드의 새 역사를 기록해 전 세계를 놀라게 만들었다. 또한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이라 불리는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제치고 최우수작품상을 수상, 2관왕에 오르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지난해 선댄스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페어웰'은 미국 배급사들 간의 이례적인 판권 전쟁 속 '문라이트' '레이디 버드' '미나리' 등을 선보인 배급사 A24를 통해 북미 개봉, 로튼토마토 신선도 98%를 기록하며 할리우드 박스오피스 역주행을 이뤄냈다. 미국영화비평가협회, 미국영화연구소에서 선정한 올해의 영화 톱10에 오르는 등 여러 매체의 호평을 얻었다.

한편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미나리'의 주인공 한예리가 내레이션에 참여해 더 눈길을 끈다. 할머니가 돌아가실 거라는 가슴 아픈 소식에 거짓 결혼식을 준비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는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로 기뻐하는 할머니의 모습과 더해져 뭉클함을 선사한다. 이어 뉴욕에 사는 손녀 ‘빌리’의 갑작스레 등장하며 선의의 거짓말이 어떻게 흘러갈지 호기심을 더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