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루노 페르난데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위기에서 벗어났다.

맨유는 7일(이하 한국 시간) 에버턴과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로써 지난 아스널전 패배를 딛고 승점 3점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리그 15위에서 한 단계 올라간 14위를 기록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승리를 이끌었다. 선제골을 내준 뒤 페르난데스가 두 골을 몰아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에딘손 카바니가 맨유 데뷔 후 첫 골을 터뜨리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그럼에도 과거 맨유에서 공격수로 활약한 루이 사하는 불만을 드러냈다. 스타 플레이어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8일(한국 시간) '스타디움 아스트로'를 통해 "맨유에는 마커스 래시포드, 앙토니 마시알, 메이슨 그린우드가 있다. 모두 재능이 뛰어나다"라며 "폴 포그바, 페르난데스도 있다. 모두 훌륭한 선수들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화나는 건 에너지와 일관성이다. 이 부분이 있어야 승리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다"라며 "2~3명의 선수에게만 의존할 수 없다. 맨유는 항상 우승에 도전했다. 몇 경기 이기기 위해 있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맨유의 시즌 초반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지난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3위로 마친 기세를 이어 가지 못하고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경질설이 계속 나오는 이유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7경기서 2승 3무 2패를 기록한 맨유는 올 시즌 3승 1무 3패에 그치고 있다.

사하는 "페르난데스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가끔 활약하는 포그바만 있는 것으로도 만족스럽지 않다. 그들은 팀이 필요하다. 일관성이 기초가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에도 활약을 이어 가고 있다. 총 11경기에서 6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주장 완장을 차는 등 팀 내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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