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이영하 ⓒ 고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감독으로 가셨지만, 분명히 올해까지는 마음 속으로 응원해주실 거라고 생각해요."

두산 베어스 마무리 투수 이영하(23)가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 kt 위즈와 1차전을 앞두고 투수 코치진 개편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두산은 지난 6일 김원형 투수 코치가 kt 와이번스 신임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코치 개편을 단행했다. 정재훈 1군 불펜 코치를 메인 투수 코치로 승격했고, 배영수 2군 투수 코치를 불펜 코치로 불러올렸다. 

김원형 감독은 7일 마지막으로 잠실야구장을 찾아 선수단과 인사를 나누며 투수들에게 "운동 열심히 해라. 자기 것 철저히 해야 오래 선수 생활을 한다"고 조언하고 떠났다. 

이영하는 "열심히 하라고 이야기하고 가셨다. 감독으로 가셨지만, 올해까지는 마음 속으로 응원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평소에도 생각을 많이 해주셨던 분"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리고 선수들에게 많이 뛰라고 하셨다. 어린 선수들이 러닝 같은 것을 잘 안 했던 것 같다. 하던 대로 하면 분명 잘 던질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가셨다"고 덧붙였다. 

정재훈 코치 체제로 바뀐 것과 관련해서도 덤덤한 반응이었다. 이영하는 "어차피 불펜에서 맨날 같이 했던 코치님이다. 불펜에서 올라갈 때도 똑같이 한마디씩 해주는데 자리만 바뀐 거라고 생각한다. 낯설 것 같지 않다"고 했다. 

kt를 상대하는 각오는 크게 다르지 않다. 이영하는 "어느 팀이나 중심 타선이 까다롭다. 조금 더 집중해서 포수 (박)세혁이 형이 원하는 대로 던져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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