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진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조선대학교가 홍진영의 논문 수여 과정이 적절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조선대학교는 9일 "대학원위원회를 소집해 홍진영에게 학위가 적절하게 수여됐는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대학원위원회는 학위 수여 등 대학원 운영에 관한 주요사항을 심의하는 기구다. 조선대 대학원위원회는 13일 첫 회의를 열고 홍진영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당시 학사 규정과 절차를 적법하게 진행했는지 검토할 예정이다. 

또 조선대는 "홍진영 문제가 불거져 대학이 불명예스러운 것은 유감"이라며 "학위 논문에 대한 반납 제도가 없어 다른 대학 사례 등을 참고해 논문 표절 의혹 등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원위원회 검토 결과 논문 표절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학위 취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홍진영은 조선대학교 무역학과 석사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를 쓰면서 다른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에 따르면 홍진영의 논문은 74%의 표절률을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석사 논문 표절률이 10%대인 것에 비해 홍진영의 표절률은 현저히 높다. 

일각에서는 조선대학교 교수였던 부친의 입김이 논문 통과에 작용했다는 주장도 있었다. 조선대학교 무역학과에서 홍진영을 가르쳤다는 교수 A씨는 이같은 내용을 주장하며 "홍진영의 논문은 99.9% 표절"이라고 양심 선언했다. 

홍진영은 "표절이 아니라 인용"이라고 반박했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제가 부족했다.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 그게 제가 할수있는 최선의 방법인 것 같다"라며 "이 모든 게 다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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