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리뉴 감독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스티브 맥클라렌이 조세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 홋스퍼에 혀를 내둘렀다. 

맥클라렌은 1999년부터 2001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석 코치였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뛰어난 지도력을 가졌다고 칭찬할 정도였다. 뒤에 잉글랜드 수석 코치를 거쳐 2006년 대표팀 감독을 맡았고 볼프스부르크, 퀸즈 파크 레인저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을 지도했다.

1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HITC'에서 2020-21시즌 토트넘을 말했다. 맥클라렌은 "토트넘은 항상 좋은 팀이었다. 착한 팀이었다.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에 자신의 방식을 이식하는 건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을 '끔찍한(horrible)' 팀으로 바꿀 거로 생각했다. 맥클라렌은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을 끔찍한 팀으로 만들고 있다. 상대 팀에게 끔찍한 팀으로 말이다. 그런 끔찍한 팀이 트로피를 손에 쥔다"고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에 지루한 축구로 비판을 받았다.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에버턴전에도 뚜렷한 색깔이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였다. 전 포지션에 걸친 보강이 빛을 발하며 잠깐 프리미어리그 1위를 찍기도 했다. 맥클라렌이 말한 '끔찍'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이 아니라 현재 강한 토트넘이다.

토트넘 선수들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등 빡빡한 일정에 피로했다. 거의 매 경기 공격 포인트를 올리던 손흥민도 번리전에서 지쳐 보였다. 하지만 해리 케인의 감각적인 헤더로 승점 1점을 3점으로 바꾸며 포효했다. 팀 전체에 위닝 멘털리티가 새겨진 셈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토트넘 우승 가능성과 선두 경쟁을 주목했다. 매체는 "이번 시즌 토트넘의 무실점은 2회밖에 되지 않는다. 무리뉴 감독이 우승을 하려면 수비를 더 보완해야 한다"라며 선두 경쟁에 필요한 요소를 짚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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