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 배정호 기자] 김선형(27)은 서울 SK 나이츠를 빛내는 '플래시'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그의 전매특허 버저비터는 '플래시'를 더 밝게 빛낸다.

김선형은 지난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 썬더스와 경기에서 짜릿한 버저비터를 넣었다. 팀은 연장 접전 끝에 80-85로 졌으나 김선형이 넣은 버저비터는 올해의 플레이를 예약하기 손색없었다.


될성부를 떡잎이었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SK에 입단한 김선형은 데뷔 해부터 버저비터를 넣으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공교롭게도 당시 상대팀 역시 '서울 라이벌' 삼성이었다. 김선형은 2012년 1월 1일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70-56으로 앞서 있던 3쿼터 종료 직전 하프라인 멀찍이에서 공을 던졌다. 슛은 종료를 알리는 버저와 함께 림에 꽂혔다. 

김선형의 데뷔 첫 버저비터는 공식 기록 23m로 집계됐다. KBL 역대 2번째 장거리 버저비터로 남아 있다.
한편 KBL 역대 최장 거리 버저비터는 2001년 2월 27일 KTF와 SK 경기에서 나온 조동현 (현 부산 KT 감독)의 25m 슛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김선형은 매 시즌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버저비터를 꽂으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프로 5년째 김선형의 인상 깊었던 버저비터 모음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상] 김선형 버저비터 모음 ⓒ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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