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준척' 라자이 데이비스(35)를 품에 안았다. 클리블랜드는 1년 525만 달러 조건으로 데이비스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었다. 공수주 모두 평균 이상의 능력을 지닌 경험 많은 외야수를 새 식구로 들여 외야 전력을 보강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7일(이하 한국 시간) 클리블랜드와 데이비스의 FA 계약 소식을 보도하며 데이비스의 합류가 클리블랜드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괜찮은 콘택트 능력과 리그 정상급 주루 능력, 외야 전 포지션을 뛸 수 있는 수비력 등 데이비스를 높이 평가했다. 외야수로서 서른 다섯의 나이는 조금 많지만 외야진 전력을 끌어올리는 데 데이비스만한 선수는 쉽게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주전 외야수 마이클 블랜틀리가 어깨 부상으로 내년 시즌 중반쯤 돌아온다. 클리블랜드는 블랜틀리의 빈자리를 데이비스로 메운다는 계획이다. 블랜틀리가 복귀한 뒤에도 대주자, 대수비, 대타 등 활용폭이 넓어 테리 프랑코나 감독이 다양한 작전을 구사하는 데 쏠쏠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8(341타수 88안타) 8홈런 18도루를 기록했다. 2014년 시즌에 거둔 타율 0.282(461타수 130안타) 36도루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출장 기회만 보장된다면 여전히 2할8푼대 타율과 세 자릿수 안타, 30개 이상 도루를 챙길 수 있는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사진] 라자이 데이비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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