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이강철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봉준 기자] 탈락 위기를 직면한 사령탑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말로 필승 의지를 대신했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PO)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선수단 분위기는 괜찮다. 오늘 이기면 더 유리할 수 있다. 오늘 이겨야 내일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kt는 PO 1차전과 2차전에서 각각 2-3과 1-4로 지며 2연패를 다했다. 이제 남은 한 경기에서 패할 경우 이번 시리즈를 마감하게 된다. 그러나 이 감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말로 3차전을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kt는 이날 윌리엄 쿠에바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가 나선다. 쿠에바스는 1차전에서 0-0으로 맞선 8회 구원등판했지만, 0.2이닝 1안타 1볼넷으로 난조를 보였고, 결국 2실점했다.

이 감독은 “일단 쿠에바스는 나쁘지 않다. 알칸타라 역시 좋은 투수다. 그래도 우리 타자들이 올 시즌 알칸타라를 상대로 잘 쳤다. 오늘도 쳐야 이긴다”면서 “쿠에바스의 구위가 아니다 싶으면 빨리 움직이겠다. 그래서 배제성을 미출장 선수로 등록하지 않았다. 오늘 같은 경우는 내일이 없다”고 말했다.

kt는 이날 조용호(좌익수)~황재균(3루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유한준(지명타자)~강백호(1루수)~박경수(2루수)~배정대(중견수)~장성우(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이 감독은 “공격이 연결되는 쪽으로 생각했다. 또, 베테랑들을 최대한 띄워놓으려고 했다”고 타순 구성 이유를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봉준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