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뮤 신곡 '해프닝' 모션 샘플러. 제공|YG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혼성듀오 악뮤(AKMU)가 컴백 4일을 앞두고 신곡 ‘해프닝’ 40초가량의 음원을 파격적으로 공개했다. 아련한 이별 감성이 녹아든 모션 샘플러를 통해 새 음반의 베일이 또 한 겹 벗겨지면서 하나의 명곡 탄생을 예감하게 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12일 오후 4시 공식 블로그에 악뮤 - ‘해프닝’ 샘플러 (모션 버전) #1, #2를 차례로 게재했다. 두 영상은 낮과 밤 상반된 무드로 아련하면서도 몽환적인 매력을 각각 연출했다.

첫 번째 영상은 기차 속 잔잔히 흩날리는 커튼 사이로 내려앉은 햇살이 눈부시면서도 쓸쓸함을 자아내며 신곡의 무드를 엿보게 했다. 여기에 '이건 일종의 마지막 경고 같은 거야 거창한 표현을 주기엔'이란 직설적인 가사와 대비되는 이찬혁의 부드럽고 매력적인 음색이 울려 퍼지며 곡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수현은 한층 더 성숙하고 애절한 보이스로 듣는이의 귀를 단번에 사로잡았다. ‘쓸데없는 미련으로 인해 바보 같은 추억 하나 남아있지 않게’라는 노랫말이 이별의 상처를 표현한 듯해 슬픈 감성을 자극했다. 어두운 밤, 불빛이 깜빡이는 팝콘 가게를 배경으로 빈티지한 분위기가 감도는 영상의 비주얼은 ‘해프닝’ 뮤직비디오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높였다.

늘 신선하면서도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음악으로 감동을 선사해온 악뮤가 이번에는 어떤 음악과 영상으로 공감대를 형성할지 기대감을 높이는 지점이다. 이전과는 다르게 티저 콘텐츠를 통해 차가우면서도 덤덤한 아우라를 풍기는 악뮤가 ‘해프닝’에서 펼쳐낼 상징적 은유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높아졌다.

악뮤 신곡 ‘해프닝’ 음원은 오는 16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이수현의 첫 솔로곡 '에일리언'이 공개된 지 딱 한 달 만이자 악뮤 완전체로서는 정규 3집 '항해'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악뮤의 정규 3집 '항해'는 대중적 인기뿐 아닌 음악적 예술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 앨범 타이틀곡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당시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정상을 '올킬', 장기 집권했다. 이 노래는 1년이 훌쩍 지난 현재까지도 멜론 일간 순위 20위권을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gyumm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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