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영욱. 출처| SBS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약 8년 6개월 만에 SNS로 근황을 알린 고영욱이 "활동 계획이 있는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미성년자를 성폭행, 강제추행한 혐의로 실형을 살았던 룰라 출신 가수 고영욱은 12일 자신의 SNS에 "이렇게 다시 인사를 드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고 글을 올렸다. 고영욱이 SNS로 자신의 근황을 알린 것은 2012년 5월 이후 약 8년 6개월 만이다. 

고영욱은 "저는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기에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고 SNS로 근황을 전한 이유를 밝히며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늘 성찰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다. 아무쪼록 건강하시라"고 했다. 

고영욱이 SNS에 글을 올리면서 연예계에 복귀하려는 움직임 아니냐는 추측도 일었다. 그러나 고영욱은 스포티비뉴스에 "활동 계획이 있는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고민 끝에 SNS 계정을 개설하고 근황을 알린 것에 대해서는 "너무 오랫동안 스스로를 가두고 사는 것 같아서 용기 내서 인스타그램 (계정을) 열게 됐다"고 했다.

이어 "제가 지금은 별달리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끼면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연락 드리겠다"고 짧게 밝혔다.  

고영욱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자신의 오피스텔 등에서 총 4차례에 걸쳐 미성년자 3명을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보호법 위반)로 2013년 구속 기소됐다. 대법원은 고영욱에게 징역 2년6개월과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 전자발찌 부착 3년형을 선고했고, 2015년 7월 출소한 고영욱은 2018년 전자발찌를 뗐고, 지난 7월 신상정보 공개·고지도 끝났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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