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영욱이 공개한 과거 사진. 출처| 고영욱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룰라 출신 가수 고영욱의 SNS 계정이 사라진 가운데, 자진 삭제가 아니라 신고로 인한 비활성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고영욱은 지난 12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고 약 8년 6개월 만에 직접 근황을 알렸다. 미성년자를 성폭행, 강제추행한 혐의로 실형을 살고 연예인 최초로 전자발찌를 부착한 장본인이 된 고영욱이 "세상과 소통하겠다"고 SNS 활동을 재개하면서 대중의 갑론을박이 일었다.

고영욱의 SNS 계정은 개설 하루 만에 사라졌다. 근황 공개 후 대중의 분노가 이어진 만큼 고영욱이 비난 여론을 의식해 SNS 계정을 없애버렸다는 추측이 커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고영욱의 계정이 계속되는 신고로 비활성화됐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인스타그램에는 부적절한 게시물, 댓글 또는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이용 약관을 따르지 않는 사용자를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부적절한 사용자의 기준에는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도 포함된다. 인스타그램은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는 인스타그램을 사용할 수 없다. 이들의 것로 보이는 계정을 발견하면 신고해달라"고 전국 성범죄자 등록 리스트 링크, 온라인 뉴스 기사 링크 등을 첨부해 신고해 달라고 안내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대중이 고영욱의 SNS 활동에 거부감을 느끼고 게정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스타그램은 미성년자 성폭력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고영욱의 계정 사용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계정을 비활성화 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영욱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자신의 오피스텔 등에서 총 4차례에 걸쳐 미성년자 3명을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보호법 위반)로 2013년 구속 기소됐다. 대법원은 고영욱에게 징역 2년6개월과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 전자발찌 부착 3년형을 선고했고, 2015년 7월 출소한 고영욱은 2018년 전자발찌를 뗐고, 지난 7월 신상정보 공개·고지도 끝났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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