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전 세계 최고의 선수다. 발롱도르 부문에서 메시 6회, 호날두가 5회 선정된 것만 봐도 두 선수의 영향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두 선수를 막아본 소감은 어떨까. 과거 릴과 발렌시아에서 활약하고 현재 포르투갈 리그의 보아비스타FC 소속인 센터백 아딜 라미(34)이 입을 열었다.
그는 12일(한국 시간)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를 통해 "메시를 상대로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느꼈다. 우리는 수비할 수 없었다. 그는 항상 패스를 실수하지 않는다. 천부적인 재능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호날두에게 인상적인 점은 그의 활동량이다. 내가 그를 처음본 건 릴로 이적했을 때다. 당시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있었다. 나는 그를 보고 '정말 굉장하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그 후 라리가에서 그를 만났는데, 기계였다. 경기가 끝나고 가족과 밥을 먹으러 갔는데, 가족이 나에게 '호날두 어때?'라고 물었다. 나는 '정말 충격을 받았다. 정말 터프하고, 지방이 1g도 없었다'고 말했다"라고 회상했다.
라미는 호날두의 유니폼을 수집하고 있다. 경기가 끝난 뒤 유니폼을 받는다고 한다. 그는 "처음에 만났을 때 호날두에게 유니폼을 받을 수 있냐고 하니깐 그가 알았다고 했다. 그 이후 다시 만났을 때 물어보니깐 또 유니폼을 줬다. 정말 존경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레알과 경기에서 우리가 이겼다. 내가 경기 도중 호날두에게 유니폼을 줄 수 있냐고 물으니깐 그가 웃으면서 '내 유니폼을 얼마나 많이 갖고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알았다고 했다"라며 "나중엔 묻지 않았다. 경기에 지고 라커룸으로 들어올 때 엄청 화가 났기 때문이다. 이후 그가 나를 찾고 유니폼을 주면서 행운을 빌어줬다. 정말 대단한 선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