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왼쪽)와 아딜 라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전 세계 최고의 선수다. 발롱도르 부문에서 메시 6회, 호날두가 5회 선정된 것만 봐도 두 선수의 영향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두 선수를 막아본 소감은 어떨까. 과거 릴과 발렌시아에서 활약하고 현재 포르투갈 리그의 보아비스타FC 소속인 센터백 아딜 라미(34)이 입을 열었다.

그는 12일(한국 시간)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를 통해 "메시를 상대로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느꼈다. 우리는 수비할 수 없었다. 그는 항상 패스를 실수하지 않는다. 천부적인 재능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호날두에게 인상적인 점은 그의 활동량이다. 내가 그를 처음본 건 릴로 이적했을 때다. 당시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있었다. 나는 그를 보고 '정말 굉장하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그 후 라리가에서 그를 만났는데, 기계였다. 경기가 끝나고 가족과 밥을 먹으러 갔는데, 가족이 나에게 '호날두 어때?'라고 물었다. 나는 '정말 충격을 받았다. 정말 터프하고, 지방이 1g도 없었다'고 말했다"라고 회상했다.

▲ 아딜 라미(왼쪽)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라미는 호날두의 유니폼을 수집하고 있다. 경기가 끝난 뒤 유니폼을 받는다고 한다. 그는 "처음에 만났을 때 호날두에게 유니폼을 받을 수 있냐고 하니깐 그가 알았다고 했다. 그 이후 다시 만났을 때 물어보니깐 또 유니폼을 줬다. 정말 존경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레알과 경기에서 우리가 이겼다. 내가 경기 도중 호날두에게 유니폼을 줄 수 있냐고 물으니깐 그가 웃으면서 '내 유니폼을 얼마나 많이 갖고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알았다고 했다"라며 "나중엔 묻지 않았다. 경기에 지고 라커룸으로 들어올 때 엄청 화가 났기 때문이다. 이후 그가 나를 찾고 유니폼을 주면서 행운을 빌어줬다. 정말 대단한 선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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