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임기영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 이충훈 영상기자] 올 시즌 데뷔 후 한 시즌 최다인 9승을 거둔 KIA 임기영이 내년 시즌 더 잘해야 할 이유를 안고 겨울을 맞이한다. 다음 달 결혼 소식이 전해졌다. 

임기영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동안 KIA 응원단을 지키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치어리더 김맑음 씨와 다음 달 19일 결혼한다. 13일 '깜짝 뉴스'의 주인공이 된 임기영은 신부 얘기가 나오자 쑥스러워하면서도 자랑을 멈출 줄 몰랐다. 

현역 선수와 치어리더, 가까운 듯하지만 먼 사이다. 그런데 어떻게 두 사람은 결혼까지 생각하게 됐을까. 임기영은 "2018년 시즌 끝나고 만나기 시작했다. 서로 지인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밥 먹으면서 만나게 됐다"면서 "서로 인사만 하고 지내다가 지인에게 소개받고 만나기 시작했다. 둘이 잘 맞아서 결혼까지 생각하게 됐다"고 얘기했다. 

두 사람은 연상녀 연하남 커플이기도 하다. 임기영은 1993년생, 김맑음 씨는 1989년생으로 네 살 차이가 난다. 임기영은 "처음에는 누나라고 했는데 연인으로 발전하고 나서는 똑같이 부른다"고 말했다.  

신부 김맑음 씨는 KIA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유명 치어리더다. 여기에 한때 '트로트 가수'로 변신해 앨범을 낸 경력도 있는 다재다능한 재주꾼이다. 

임기영은 신부 자랑을 해달라는 말에는 쑥스러운 듯 웃으면서도 '속사포랩'을 시작했다. 그는 "얼굴도 예쁘고 키도 크고 성격도 좋고 활발하고 잘 웃는다. 안 좋을 때 좋은 말도 해준다. 그런 점들이 고맙다. 노래도 잘하고 매력이 많다"고 밝혔다. 김맑음 씨의 팬들에게는 "너무 미워하지 마시고, 많이 응원해주시고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KIA 팬들에게는 내년 시즌 더 좋은 투수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예비 신부가)이번 시즌을 끝으로 치어리더 일을 마치기로 했다. 그래서 내년이 더 중요하다"며 "올 시즌 많이 부족했다. 나 역시 그런 것을 느끼고 책임감을 안고 있다. 준비 잘해서 내년 시즌은 초반부터 마운드에서 보여드려야겠다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 이충훈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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