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든 산초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가 대표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산초는 윙어로서 다재다능한 경기력을 통해 도르트문트의 핵심 자원으로 성장했다. 올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산초를 영입해 공격진 보강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영입에 실패했다. 도르트문트와 이적료 협상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도르트문트는 더 많은 이적료를 원했다. 이 과정에서 산초는 여러 루머에 시달리기도 했다. 

시즌이 시작된 뒤 산초의 존재감은 줄어들었다. 지난 2019-20시즌 총 44경기서 20골 20도움을 기록한 산초는 올 시즌 9경기서 2골 4도움에 그쳤기 때문이다. 다소 아쉬운 시즌 출발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아쉬움을 털어냈다.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뛴 산초가 이날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전반 31분 잭 그릴리시의 패스를 받은 산초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이를 통해 잉글랜드는 아일랜드에 3-0으로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골 맛을 본 산초에게 질문이 쏟아졌다. 현지 기자는 '맨유 이적 루머 때문에 올 시즌 집중력이 흐트러졌는가'를 물어봤다. 그는 'ITV 스포츠'를 통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모든 선수들이 커리어 동안 약간의 슬럼프를 겪는다. 내가 이를 경험하고 있다. 그러나 나에게 믿음을 주고 지켜봐 주는 지도자가 있어 그저 행복할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산초는 경기 승리 소감을 밝히면서 "대표팀 선발로 나설 수 있어 행복하다. 나는 경기에 나설 때마다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다행히 오늘은 골을 넣었다. 팀을 도울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나 자신에게 많은 것을 기대한다. 도움이나 골 등으로 팀을 돕기 위해 노력한다. 몇 경기 동안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했지만 그럴 기회가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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