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국 매체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TR)'이 14일(한국시간)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 메이저리그 진출이 메이저리그 FA(자유 계약 선수)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포스팅 자격을 얻었다. 2014년 2차 3라운드 29순위로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2014년 KBO 리그에 데뷔한 김하성은 통산 타율 0.294, 133홈런, 575타점, 134도루, OPS 0.866을 기록했다. 그는 KBO 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가 됐고, 국가대표로도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시즌이 끝난 가운데 많은 지역 매체가 김하성 영입을 주장하고 있다. 김하성의 가장 큰 무기는 한국에서 7시즌을 뛰었는데도, 내년에 만 26세가 되는 그의 나이다. 매체들은 김하성이 내야 유틸리티가 가능하고, 장타력을 갖춘 타격이 그의 장점이라는 평가를 하며 팀에 필요한 선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MLTR'은 "김하성이 시장에 진출하면 메이저리그 FA 내야수 전반적인 상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격수인 마커스 세미언, 디디 그레고리우스, 안드렐톤 시몬스와 같은 선수들이나, 트레이드 대상인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주목하기 전에 김하성과 계약을 먼저 노릴 수 있다"며 최우선 고려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짚었다.

이어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2, 3루 또는 내야 유틸리티로 투입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김하성 존재는 FA 2, 3루수 시장을 어느 정도 떠받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매체는 김하성의 몸값이 절대 싸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들은 "김하성이 검증된 메이저리그 선수들보다 더 저렴한 선택지가 아니다. 그는 이미 KBO 리그에서 6년 이상 뛰며 큰 기록들을 세웠고 25세 나이다. 우리는 5년 4000만 달러 계약된다고 예상했다"고 밝혔다.

'MLTR'은 "김하성은 추수감사절 이후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하성은 시장을 강타할 수 있다"며 확실히 주목받는 FA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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