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LA 에인절스 페리 미나시안 신임 단장이 오타니 쇼헤이 '투타 겸업'을 지지했다.

오타니는 올해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마운드에서는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37.80으로 부진했다. 오타니는 오른 굴곡근, 회내근 손상 진단을 받고 다시 타자에 전념했다. 타자로 오타니는 타율 0.190, 7홈런 24타점, OPS 0.657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지난 13일(한국시간) 새롭게 취임한 미나시안 에인절스 신임 단장은 오타니의 투타 겸업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미국 매체 '스펙트럼뉴스1'은 14일 미나시안 단장 발언을 보도했다.

매체는 "미나시안 단장은 선수 스카우트를 위해 일본을 많이 방문했다. 부상으로 투구 경력이 정체된 오타니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미나시안은 오타니가 타격에만 집중하기보다는 투타 겸업 선수로 뛰고 싶다는 그의 바람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나시안 단장은 "오타니는 건강할 때 숨 막히는 선수다. 그는 승부사다. 그가 빨리 경기에 나서는 것을 보고 싶다. 오타니는 미친 듯이 재능 있는 선수다. 우리는 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오타니는 미국에서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최근 40m에 가까운 거리에서 캐치볼 훈련을 하고 있고, 거리를 점차 늘리고 있다. 오타니는 스스로 반성하며 투타 겸업에 다시 도전할 생각이다.

올 시즌 에인절스는 26승 34패로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다. 매체는 "마이크 트라웃, 앤서니 렌던, 오타니, 앨버트 푸홀스가 있었지만, 8개 팀이 나설 수 있는 아메리칸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미나시안 단장은 "우리 로스터에는 인재가 많다. 베테랑과 유스가 잘 섞여 있다. 마운드에도 유망주가 많다. 팀을 개선할 수 있는 어린 투수들이 있는데, 그들이 스프링캠프에서 어떻게 던지는지 볼 생각이다. 우리 로스터는 황홀하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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