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8일(한국시간) 에버턴과 경기에서 조던 픽포드의 태클에 걸려 넘어진 뒤 교체되는 버질 판다이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무릎 십자인대는 축구 선수에게 가장 큰 부상 부위 중 하나. 십자인대에 칼을 대면 '시즌 아웃'으로 보는 전망이 일반적이다.

리버풀 핵심 수비수 버질 판다이크(28)는 에버턴과 경기에서 에버턴 골키퍼 조던 픽포드의 태클에 걸려 쓰러졌고 십자인대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판다이크가 이번 시즌을 날릴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1991년부터 2002년까지 리버풀에서 237경기에 뛰었던 제이미 래드냅(47)은 판다이크가 시즌 안에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사람들은 판다이크가 다쳤으니 리버풀이 대형 수비수 영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판다이크는 적절한 재활 치료를 거치면 복귀를 앞당길 수 있다. 3~4월이면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래드냅은 이어 "6~7개월이면 된다. 판다이크는 정말 운동신경이 좋은 선수고 치료도 잘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판다이크에 이어 아니라 그의 파트너 조 고메즈도 부상으로 잃었다. 고메즈는 잉글랜드 대표팀 소집 훈련 중 부상으로 장기 부상이 점쳐진다. 영국 미러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틀림없이 오는 1월 겨울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수비수를 영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버풀이 다욧 우파메카노(라이프치히RB)나 칼리두 쿨리발리(나폴리)를 데려올 것이라는 추측에 래드냅은 큰 지출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막아세웠다.

"리버풀의 손이 묶여 있으니 리버풀이 절박하다는 것을 모두가 알 테고, 그에 따라 가격이 부풀려질 것"이라며 "리버풀은 시장에서 잘해 왔다. 그들은 항상 대형 스타를 사지 않고 스타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물론 판다이크는 반대다. 7500만 파운드를 썼다. 하지만 워낙 뛰어나니 그의 시장가치는 지금 세 배가 됐다"며 "판다이크나 고메즈처럼 수비를 잘하는 선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수비수들에게는 프리미엄이 붙는다. 몇 달 동안은 몇 주가 됐으면 좋겠지만 리버풀에서 나오는 (대형 수비수 영입) 루머가 난 마음에 안 든다"고 지적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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