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이동욱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봉준 기자] 결전의 날이 다가왔다. 사상 첫 통합우승을 꿈꾸는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은 “4승을 먼저 하겠다”는 말로 한국시리즈(KS) 출사표를 대신했다.

이 감독은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KS 대비 훈련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실감은 나지 않는다. 그래도 마지막 경기를 하러 온 기분은 든다”고 웃은 뒤 “4승을 먼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에서 83승6무55패를 기록하고 창단 후 처음으로 정상을 차지한 NC는 10월 31일 최종전 이후 휴식과 훈련을 병행했다. 먼저 이틀을 쉰 뒤 3일부터 홈구장 창원NC파크에서 연습경기와 훈련을 진행했다. 선발진을 이룰 드류 루친스키와 마이크 라이트, 구창모, 송명기는 청백전 4경기를 나눠 던졌다.

이 감독은 “4선발 체제를 준비하고 있다. 일단 구창모와 라이트의 몸 상태는 문제가 없다. 투구에는 지장이 없다”고 복안을 밝혔다. 이어 “마무리는 원종현이다. 임정호는 상황을 보면서 투입 시점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NC가 우승을 놓고 다툴 상대는 두산 베어스다.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LG 트윈스와 kt 위즈를 꺾고 KS까지 올라왔다. NC와 두산은 2016년 KS에서 만났는데 당시 두산이 4전 전승을 거두고 정상을 밟았다.

▲ NC 선수들이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감독은 “두산이 6년 연속 KS로 진출하면서 강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kt도 좋은 팀이었지만, 작은 플레이에서 승패가 갈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2016년 생각은 잘 나지 않는다. 상대 에이스에게서 얼마나 점수를 내느냐가 중요하다. 2016년에도 점수를 뽑을 수 있을 때 내지 못해서 어려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올해 KS는 예년과 달리 1~2차전 후 하루 휴식, 3~4차전 후 하루 휴식 그리고 5~7차전으로 일정이 진행된다. 이 감독은 “분명 다르다고 생각한다. 시리즈가 길어질 경우 5~7차전에선 변칙도 고려하겠다. 어떤 상황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다”고 전망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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