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앤오프. 출처ㅣtvN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혜민스님이 tvN 예능프로그램 '온앤오프' 출연 이후 무소유가 아닌 '풀(full)소유'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해당 방송 제작진도 당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온앤오프' 관계자는 혜민스님 편 방송 이후 불거진 논란과 관련, 16일 오전 스포티비뉴스에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은 없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더불어 혜민스님 편의 다시보기 서비스 중단 가능성에 대해 "내부적으로 확인 중이다"라고 밝혔다.

혜민스님은 지난 7일 방송된 '온앤오프'에서 ON과 OFF 일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승려의 생활과는 거리감이 느껴지는 남산뷰가 보이는 집에 살며 고가의 전자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으로 묘한 위화감을 조성했다. 이와 맞물려 혜민스님이 삼청동 단독주택을 거래하며 시세차익 1억원을 남겼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혜민스님은 논란이 불거진 15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고개를 숙이며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며칠 사이의 일들에 마음이 무겁다. 지금까지 출가 수행자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세상에 불법을 전하려고 노력해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다. 승려의 본분사를 다하지 못한 저의 잘못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참회한다. 저는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부족했던 저의 모습을 돌아보고 수행자의 본질인 마음 공부를 다시 깊이 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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