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성환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거액의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투수 윤성환이 해당 사실은 전면 부인했다.

16일 한 매체는 삼성 베테랑 투수 A가 거액의 도박 빚을 지고 잠적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이 내사를 마친 상태에서 공식 수사로 전환한다는 게 보도 내용이다. 매체가 말한 투수A는 윤성환이다.

윤성환은 삼성을 대표하는 베테랑 투수다. 2010년 삼성 왕조 핵심 투수로 뛰었다. 2015년 불법 원정 도박 혐의로 물의를 일으켰다. 윤성환은 참고인 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후 윤성환은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그러나 불혹에 가까운 나이에 올 시즌 하락세가 뚜렷했고 8월 이후 공식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거액의 도박 혐의 소식을 들은 윤성환은 펄쩍 뛰었다. 그는 스포티비뉴스와 통화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윤성환은 "결백을 증명하고 싶다. 도박과 무관하다. 조직폭력배와 연결됐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에서 조사를 하지도 않았다. 만약 조사를 한다고 하면 당당하게 조사를 받으러 갈 생각이다. 결백을 증명하고 싶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잠적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윤성환은 "구단이 시즌 중반에 자유 계약 선수로 풀어줄지 나에게 물었다. 나는 삼성 아니고 다른 팀에서 뛸 생각이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윤성환은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두 가지를 물었다. 시즌 막바지에 유종의 미를 거두며 뛸 수 있는지 또는 내년에 연봉 없이 뛸 수 있는지를 물어봤다. 답을 준다고 했던 구단은 이후 연락이 없었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아서 구단에서 연락이 왔다. 받고 싶지 않아서 안 받았다. 이후 잠적이라는 말이 나왔다"며 억울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삼성은 16일 윤성환을 방출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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