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투비 포유.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4인4색으로 돌아온 비투비 포유가 올 연말 가요계를 정조준한다.

비투비 포유는 16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인사이드'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비투비 포유는 '여러분을 위한'(For you)이라는 의미와 '4명의 멤버가 뭉쳤다'라는 중의적인 뜻을 담은 비투비 두 번째 유닛이다. 국방의 의무를 모두 끝낸 서은광, 이민혁, 이창섭과 미국 시민으로 군 면제인 프니엘이 뭉쳤다.

그간 군 복무와 솔로 활동을 활동한 비투비가 모여서 활동하는 것은 2018년 미니앨범 '아워 모먼트' 이후로 약 2년 만이다. 창섭은 "전역 후 이 앨범에 전념했다. 긴장 반, 설렘 반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긴장 100이다. 진짜로 신인가수로 데뷔한 느낌이다"고 했다. 또한 "춤 추는 근육들이 다 죽어 있어서 되게 힘들었다"며 "숨도 착고 노래도 못 부르고 그랬다. 저희가 립싱크를 못한다. 그래서 라이브 고수한다. 노래할 때 희열이 있다. 이제는 춤을 추고 노래하는 체력으로 만들었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민혁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와서 오랜만에 하려고 하니 긴장도 많이 된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멤버들과 함께 하고 멜로디에게 인사 드릴 수 있다는 것이 설렌다"고 전했다.

▲ 비투비 포유 이창섭. ⓒ곽혜미 기자

현재 군 복무 중인 멤버 정일훈, 육성재, 임현식에게도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프니엘과 창섭은 "파이팅"이라며 현재 군 복무 중인 멤버들에게 짧게 인사했다. 이어 창섭은 "세 명 다 복무를 잘 하고 있다. 얼마전에 1년이 지났다. 한참 남은 것이다. 걱정말고 안 다치고 돌아와서 일곱 명이 돌아왔으면 한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은광은 "저 혼자 군 복무하고 있고, 멤버들이 연말 시상식 나오느데 굉장히 색달랐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민혁은 "네 명이라서 가장 아쉬운 점은 완전체 일곱 명이 아니라서 아쉽다"며 "동생들이 보고싶다. 빨리 함께 했으면 좋겠다. 일곱개 악기를 네 개로 표현해서 아쉽다"고 멤버들을 그리워했다. 은광도 "서로 강점도 있고, 서로 보완해주는 역할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전역 후 미모에 물올랐다는 평가에 창섭은 "맞는 말인 것 같다. 은광 형과 민혁 형은 더 젊어졌다. 프니엘은 이번에 진짜 더 래퍼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분홍색 머리로 나타난 프니엘은 "진짜 머리는 탈색을 한 것이다. 활동때 마다 의상에 어울리는 색으로 칠할 예정이다. 너무 마음에 든다"며 헤어 스타일을 짚었다. 민혁은 "부단히 노력했다"며 "군 복무 하면서 제 스스로 느꼈을 때, 주름도 많이 늘어서 걱정이 됐다. 정말 선크림도 열심히 바르면서 관리를 열심히 했다. 신인 아이돌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노력했다"고 했다.

▲ 비투비 포유 이민혁. ⓒ곽혜미 기자

그룹명 비투비 포유에 대해서는 민혁이 "유닛명 공모를 해보자는 아이디어를 냈었는데 결국 저희가 낸 포유라는 이름이 당선이 됐다"며 "제가 사실 포유라는 이름을 냈다. 저희가 말한 것이 당첨돼서 재밌는 에피소드가 됐다. 유닛명 공모한다는 자체가 즐거운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또한  "비투비 스카이, 블랙, 퍼플, 텔레투비 등 후보가 많았다. 내부에서는 4투비라고 불렸다"는 에피소드도 전했다.

이번 비투비 포유가 데뷔하면서, 서은광과 이창섭은 데뷔 9년차에 4번의 데뷔를 하게 됐다. 비투비, 비투비 블루, 솔로 가수에 이어 비투비 포유로 데뷔한 것이다. 창섭과 은광은 "많이 했지만 앞으로 더 데뷔할 것"이라며 "다양한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모든 것은 비투비로 비롯됐다. 비투비를 위해서, 비투비 얼굴로 하는 것이라 책임감을 가지고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비투비가 아닌 유닛으로 나오게 된 것에 대해 은광은 "비투비 포유로 이야기가 나왔을 때 성재와 현식이도 그냥 비투비로 나와도 괜찮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다섯 명만 됐어도 비투비로 나왔다. 반이 없는 수준이라 유닛이 맞는 것 같았다. 세 명이나 빠졌는데 비투비로 나오는 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민혁 역시 "동생들 나왔을 때 하나가 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거들었다.

▲ 비투비 포유 서은광. ⓒ곽혜미 기자

타이틀곡 '쇼 유어 러브'는 리드미컬한 리듬과 희망적인 메시지가 돋보이는 뭄바톤 댄스 곡으로 기존 비투비의 음악과는 다른 매력을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멤버 임현식이 입대 전 쓴 곡으로 눈길을 끌었다. 임현식은 노래를 주면서 "쓰려면 써"라고 했다고. "심혈을 많이 기울이다 보니 곡 수를 많이 받았다"는 민혁은 "굉장히 많은 스타일의 곡 중에서 타이틀곡이 선정됐다. 멤버 곡이라서 선정된 것이 아닌, 정말 좋아서 선택됐다. 요즘처럼 힘들 때에 어울리는 곡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광은 "인류애를 더 발전하고자 '쇼 유어 러브'를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육성재와 정일훈도 알맞은 곡이라고 칭찬했다며 멤버들의 반응도 전했다.

창섭은 안무에 대해서 "안무 중에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뜻의 안무가 있다"고 귀띔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를 벗어내고 싶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안무가들이 기가 막히게 만들어 줬다"고 짚었다. "연말에 크리스마스도 있고, 시기에 적합한 노래 가사와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은광은 "편안하게 많이 들으셨으면 한다. 많은 분들의 위로가 되고 싶기에 비투비 포유 노래를 들어야 한다"고 귀띔했다.

비투비 포유는 16일 오후 6시 첫 번째 미니앨범 '인사이드'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쇼 유어 러브' 활동을 시작한다. 영상통화 팬 사인회, 온라인 콘서트, SNS 등을 통해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비투비 포유는 "몇 위를 해야한다는 이야기 보다는 저희 넷과 팬분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쁘다. 성적이 따라온다면 당연히 기쁘겠지만,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다"고 마지막까지 팬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 비투비 포유 프니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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