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 시절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왼쪽)과 이스코(오른쪽)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 완벽하게 부활한 하메스 로드리게스(에버턴)의 기세를 이스코(레알 마드리드)가 유니폼을 바꿔 입고 이어갈까.

영국의 대중지 '익스프레스'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디오 '오크디아리오'를 인용해 '안첼로티 감독이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이스코를 눈여겨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2013년 6월부터 2015년 6월까지 2년 동안 레알 지휘봉을 잡았던 경험이 있다. 당시 이스코는 말라가에서 레알로 이적해 안첼로티 감독의 중심 선수로 활약했다. 하메스도 같이 뛰며 이스코를 잘 활용한 바 있다. 

하지만, 지네딘 지단 체제에서는 그저 그런 선수가 됐다. 올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벤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리그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한 경험이 없다.

안첼로티 감독은 올 시즌 하메스의 부활을 이끈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리그 7경기 3골 3도움을 해냈다. 리그 초반 에버턴이 1위로 올라서는 과정에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메스를 풀어준 레알에 감사 인사를 전해야 할 정도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허리 보강이 필수라고 판단한 안첼로티 감독은 이스코 영입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4경기 1무3패로 승리 가뭄에 시달리는 것도 허리에서 정교하게 공수 중심을 잡아주면서 득점까지 해주는 자원이 더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지단 감독 구상에 이스코가 사실상 없다는 것도 중요하게 적용하고 있다. 체중이 불어 자기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과 마주했다. 이스코 역시 레알에서 마음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레알은 이스코의 이적료로 2천만 유로(263억 원)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에버턴이 간절하게 원하면 이적료를 더 올려 부른다는 계획이다. 매물로 나온다면 에버턴 외에도 다른 구단들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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